[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구글이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인 구글 시트에 인공지능(AI) 기반 Gemini 업그레이드를 적용하여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는 데이터의 상관관계, 트렌드, 이상값 등을 보다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AI를 활용해 스프레드시트를 차트로 자동 변환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이번 기능 업데이트를 지난달 공식 발표했으며, 현재 모든 워크스페이스 비즈니스 사용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구글 시트의 새로운 Gemini 기능은 스프레드시트의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Gemini 아이콘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예측 데이터 생성이나 히트맵과 같은 고급 시각화를 요청할 수 있다.
■ AI 활용한 분석 및 자동화 기능 강화
Gemini 기반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자동화된 AI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스프레드시트에서 자연어 명령을 입력하여 원하는 분석을 요청할 수 있으며, AI가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차트 및 통계를 생성한다.
구글 시트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Gemini 아이콘을 클릭한 후, 분석하고 싶은 데이터를 포함한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적절한 분석을 수행한다.
마케팅 담당자라면 "전환율이 가장 높은 상위 3개 채널(예: 유료 광고, 소셜 미디어, 이메일 마케팅)을 분석해 줘"라고 입력할 수 있으며, 금융 분석가는 "제품 X의 재고 수준에서 이상치를 찾아줘"라고 요청할 수 있다.
Gemini는 이러한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 Python 코드를 자동 생성하여 실행하거나, 간단한 분석의 경우 스프레드시트 공식(Formula)만을 활용하여 결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쉽게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수 있으며, 기업 내에서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 시트의 Gemini 기능을 활용하면 데이터를 손쉽게 차트로 변환할 수 있다.
■ AI를 활용한 차트 자동 변환 및 데이터 시각화
구글 시트의 Gemini 기능을 활용하면 데이터를 손쉽게 차트로 변환할 수 있다. 사용자는 분석하고 싶은 데이터를 선택한 후, Gemini 아이콘을 클릭하여 `이 데이터를 차트로 변환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적절한 시각화 형태를 추천해준다.
예를 들어, 매출 데이터를 선택하면 AI가 바 차트나 선 그래프를 추천하고, 제품별 판매량 비교 데이터를 입력하면 파이 차트가 자동 생성된다.
AI는 사용자의 데이터 구조와 패턴을 분석한 후 가장 적합한 차트를 생성하며, 필요에 따라 수정도 가능하다. 또한, 히트맵과 같은 고급 시각화 기능도 제공되며, 사용자는 특정 값을 강조하여 트렌드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고서 작성 및 데이터 해석 과정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히트맵을 활용한 데이터 패턴 분석
히트맵(Heatmap)은 특정 데이터 값에 따라 색상을 다르게 표시하여 중요한 패턴이나 이상값을 쉽게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대형 소매업체는 각 지점별 매출 데이터를 히트맵으로 변환하여 판매량이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인사팀은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분석하여 업무 집중도가 높은 시간대를 파악하고, 효율적인 근무 일정 조정에 활용할 수 있다.
구글 시트에서 히트맵을 생성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는 데이터 범위를 선택한 후, Gemini 아이콘을 클릭하여 `이 데이터를 히트맵으로 변환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색상 그라데이션을 적용하여 데이터를 강조한다.
월별 고객 방문 수 데이터를 히트맵으로 변환하면 방문객이 많은 달이 진한 색으로, 방문객이 적은 달은 연한 색으로 표시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한눈에 중요한 데이터 포인트를 확인하고, 어떤 시점이나 지역에서 트렌드 변화가 발생하는지 분석할 수 있다. 기업은 이를 활용하여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거나, 특정 기간 동안의 성과를 분석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데이터 형식과 품질이 중요
구글은 이번 Gemini 기능을 활용한 분석 결과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가 일관된 형식으로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의 헤더가 명확해야 하며, 누락된 값 없이 정제된 상태여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특히 데이터가 일관되지 않을 경우 AI 분석 결과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어 사전 정리 작업이 필요하다.
이번 구글 시트의 Gemini 기반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넘어 AI를 활용한 직관적인 데이터 분석 환경을 제공한다. 기업은 이를 활용하여 보다 신속하게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업무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AI 기반 자동화 기술이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업그레이드가 업무 혁신을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