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기자] 최근 신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생활밀착형 주거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세탁, 택배, 청소, 정리수납 등 일상의 번거로운 일을 대신해 주는 다양한 서비스가 비대면·자동화 시스템과 결합되며, 이제는 집 안팎의 대부분의 생활 루틴이 아파트 단지 안에서 해결될 만큼 진화하고 있다.
■ 무인세탁함, 24시간 ‘생활 동선’ 줄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지 내 무인세탁함 서비스의 확산이다. 무인세탁함은 24시간 비대면으로 세탁물을 맡기고 찾을 수 있어, 세탁소 영업시간에 맞춰 방문할 필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출퇴근이 바쁜 맞벌이 부부나 1~2인 가구의 생활 동선을 단축시키고, 일상의 효율을 높이는 주거 편의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세탁 전문기업 베터라이프의 무인세탁함 ‘탑크리닝업박스’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서비스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공용공간에 설치돼 입주민이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접수된 세탁물은 전문 세탁공장에서 처리된다.
동네 세탁소 대비 평균 20% 저렴한 요금에 분기별 할인 행사까지 더해져 합리적인 가격으로 꾸준히 이용층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세탁 수요가 많은 대단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설치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 하우스키핑·정리수납 등 ‘맞춤형 서비스’로 확산
무인세탁함 외에도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생활 서비스가 주거 공간으로 들어오고 있다. 최근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등 일부 건설사는 세대 내 청소, 쓰레기 배출, 분리수거를 지원하는 `하우스키핑 서비스`, 전문가가 집안을 정리해 주는 `정리수납 서비스`, 단지 방문으로 이뤄지는 ‘방문 세차 서비스’ 등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베터라이프 관계자는 “생활밀착형 주거 서비스들은 입주민의 실제 생활 패턴을 기반으로 기획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단순 편의 시설과 차별화된다”며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편의 시설의 확장을 넘어, 앞으로 아파트 브랜드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아웃소싱타임스(https://www.outsourci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