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체감 실업률`이 최대 10.1%로 나타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체감 실업률은 사실상 실업률로 첫 발표됐지만 공식 지표는 아니다.

사실상 실업률은 공식 실업률 3.2%의 3배 이상에 달하는 수준이며, 실업자에 추가취업 가능자와 잠재 구직자 등을 합친 취업 희망자는 28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관련 지표가 고용시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참고 자료에 불과하다며 확대해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 자료에는 `고용보조지표`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노동기구(ILO)가 실업자 외에도 일하길 희망해 고용시장에 진입 가능한 사람을 별도로 분류하고자 작년 10월 새로운 국제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고용보조지표가 `일하고 싶은 욕구가 완전히 충족되지 못한 노동력`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정의했다.

취업자 중 주 36시간 미만의 단시간 근로자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할 수 있는 `시간 관련 추가취업가능자(31만3천명)`,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거나 현실적으로 취업이 불가능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지만 잠재적으로는 취업이나 구직이 가능한 `잠재경제활동인구(170만4천명)`가 여기에 해당한다.

여기에 공식 실업자 85만8천명을 합치면 취업 희망자가 287만5천명에 달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정부가 발표하는 실업자 통계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업자가 많은데도 정부의 실업률은 터무니없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부가 말하는 `실업자`는 지난 4주간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했고, 일이 주어지면 즉시 일할 수 있지만 지난 1주간 일을 하지 않은 자를 뜻한다.

무엇보다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하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잠재구직자가 실업자에서 제외된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사실상 실업률 첫 발표 소식에 네티즌들은 "사실상 실업률 첫 발표, 취업 희망자도 엄청나네", "사실상 실업률 첫 발표, 그동안은 현실 반영 안됐지", "사실상 실업률 첫 발표, 헷갈리네" "사실상 실업률 첫 발표, 구직활동 끝이 없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준영 기자 (le10003@outsourcing.co.kr)